2번을 찍어야한다고 울부짖는 노인의
싸구려 옷차림은 우리를 슬프게한다.
어린아이의 재롱을 보며 웃을때,
지나가는 2번의 유세차...
"여러분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국힘당을 지지해주십시오..하는 소리는
우리를 슬프게한다.
명품가방을 받고
재떨이에 뱉은 여사님의 가래침.
배나온 지도자의 뒤뚱거리는 발걸음.
누군가의 대머리위에 얹혀진
다른누군가의 머리털로 만들어진 가발 또한
우리를 슬프게한다..
우리를 슬프게 하는것이 어찌 이것뿐이랴?
청소노동자의 호소를
근엄한 얼굴로 외면해버리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태원에서 죽어간 이들의 비명소리.
병원에서 의사를 기다리며
울다지친 아이를 달래는 엄마의 힘든 표정.
이 모든것 또한 우리의 마음을 슬프게 하는것이다.
그래서 2찍은 도저히 못하겠다.